밥 물 맞추기, 가장 간단한 현실적인 방법-밥 짓는법, 밥 물조절
밥을 할 때마다 물양을 맞추기 어려우신가요? 일반적으로 전기밥솥에 밥을 하면 내솥에 눈금이 그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면 되지만, 눈금이 지워졌다면? 원래 밥솥에 눈금이 없다면? 그렇다면 오늘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을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불리지 않은 쌀로 밥을 할 경우
쌀과 물의 비율을 1:1.2로 하시면 정확합니다. 1:1.2란 부피를 말합니다. 무게(중량)으로 따지면 1:1.5이지만 무게를 재려면 저울이 필요하니 사용하기 번거로우니, 부피로 하는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1:1.2라는 비율은 실제로 제가 대학다닐 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기도 합니다.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조리과학'이라는 과목을 배우는데 그때 책에서 보고 아직 까지 잊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피비율을 맞추기 위해 주로 컵을 사용하는데요. 집에 눈금이 있는 컵이 있으시다면 보다 정확하게 물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집에 계랑 할 수 있는 컵이 없으시다구요? 저는 원래 있던 플라스틱 계랑컵이 깨지는 바람에 아이가 어렸을 때 사용하던 젖병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젖병말고도 눈금있는 병은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불린 쌀로 밥을 할 경우
쌀을 불렸다는 건, 쌀알이 이미 수분을 일정량을 흡수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이럴때는 물의 양을 줄여서 쌀과 물의 비율이 1:1로 되게 밥을 지으면 됩니다. 참! 불린 쌀은 당연히 체반에 바쳐 물을 빼준 뒤 계랑컵으로 담아야 정확하겠죠?
잡곡은 미리 불렸는데, 백미는 불리지 않은 경우
대부분 가정에서 잡곡밥을 많이 드시지요? 그런데 잡곡은 백미에 비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미리 불렸다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물의 양을 잡기가 애매한데요. 저는 이런경우 불린잡곡과 백미를 따로 컵으로 계량합니다. 복잡하다구요? 아니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는 일반적으로 잡곡1컵과 백미 2컵정도의 비율로 밥을 짓습니다. 따라서 불린 잡곡 1컵과 물1컵을 먼저 넣습니다. 그 다음 백미 2컵을 씻어서 넣고 물을 2.4컵을 넣습니다. 어렵지 않지요?
묵은쌀과 햅쌀은 물의 양을 달리해야 한다는데요?
네,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묵은쌀은 햅쌀에 비해 수분의 양이 적기 때문에 물을 조금 더 잡아주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집에 있는 쌀이 묵은쌀인지 햅쌀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알려드린 대로 물양을 넣고 밥을 드셔 보신뒤 다음번에 밥할때 물을 가감하시면 됩니다. 쌀은 매번 새로 사서 조리하는게 아니라 큰 포대로 사서 오랫동안 쓰잖아요. 그러니 밥을 일단 해보고 본인의 기호에 맞게 물을 가감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기호도에 따라 밥을 질게 드시는 가정이라면 제가 알려드린 양보다 더 넣으시고 된밥을 좋아하신다면 덜 넣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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