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이제 까지 먹어왔던 방법은 버려주세요. 삶아서 겉껍질, 속껍질까지 맛있게 먹는 법 알려드립니다.
1. 땅콩, 삶는 것이 더 좋은 이유 2가지
땅콩을 삶으면 지방의 함량이 감소해 칼로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땅콩은 견과류로 자체 가지고 있는 지방의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땅콩 버터를 상온에 그대로 두면 지방층이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불포화 지방이 매우 풍부한 식품입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지방은 지방 인지라 칼로리가 높은 것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볶은 땅콩 10g은지방함량이 4.82g, 칼로리는 58kcal인데 반해 삶은 땅콩 10g에는 지방 2.2g, 칼로리 31.8kcal로 분석되었습니다.
2. 땅콩, 삶는 방법
땅콩을 삶아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을 알았으니 어떻게 삶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먼저 땅콩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땅콩을 사면 아래 사진처럼 흙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흙까지 함께 삶을 경우 흙에 있는 쓴맛이 땅콩으로 스며들 수 있으니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땅콩은 껍질에 틈새가 많이 흙이 끼어서 물에 잘 안 씻길 수 있으니 깨끗한 칫솔로 문지르며 씻으면 더욱 좋습니다.
2) 냄비에 물을 받아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깨끗하게 씻은 땅콩을 넣고 약 20분간 삶아줍니다. 이때 소금을 반 큰술 함께 넣어주면 콩 특유의 비린 맛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3) 20분정도 끓인 후 하나를 꺼내어 먹어본 뒤 아직 덜 익었다 싶으면 5분정도 더 삶아주세요.
4) 불을 끄고 10분정도 뜸을 들인 후 꺼내어 찬물에 헹궈주세요.
5) 삶은 땅콩이 먹고 남았다면 냉장고나 냉동실 넣어주세요. 2-3일안에 드실 거라면 냉장고, 더 오랫동안 보관하실 거라면 냉동실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3. 땅콩, 껍질까지 먹어야 하는 이유
겉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에 해당하는 '루테올린'이 풍부하기 때문에 꼭 드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루테올린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 체중 감소, 두뇌 면역체 계에 반응하여 염증 감소, 뇌세포 활성으로 인지 장애 및 치매 예방, 지방간 예방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 성분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품과학원은 루테올린은 양파와 같은 채소에도 많지만 땅콩 겉껍질에 2~10배이상 더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겉껍질을 어떻게 먹냐구요? 겉껍질은 마치 나뭇가지처럼 질기고 맛도 없어서 먹기 힘드니 '차'로 끓여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차 끓이는 방법
땅콩을 먹고 나서 남은 껍질을 모아주세요. 땅콩을 삶을 때 깨끗하게 씻으셨다면 바로 사용하셔도 되겠지요?
(1) 약 600ml의 물에 껍질 3줌을 넣고 끓여주세요.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20분간 더 끓여주시면 됩니다.
(3) 만약 땅콩 껍질차가 맛이 없다면 보리차 티백이나 보리차를 섞어서 드셔 보세요. 한결 수월하게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겉껍질을 벗기고 나면 갈색의 속껍질이 나옵니다. 속껍질에는 서두에 말씀드렸던 '레스베라트롤'성분은 겉껍질에 풍부합니다. 알맹이보다 3~4배 가량 더 풍부하니 땅콩의 유효 성분을 온전히 다 섭취하고자 하신다면 속껍질도 절대 버리지 마세요. 그럼 속껍질은 어떻게 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겉껍질보다야 먹기 수월하지만 이 역시 꺼끌하고 맛이 없어 먹기 힘든데요. 아래와 같이 땅콩 조림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1) 겉껍질은 벗기고 속껍질만 남은 땅콩을 삶아주세요. 이미 삶아져 있다면 그대로 양념만 해서 조리면 됩니다.
(2) 삶은 땅콩이 잠길 만큼 물을 새로 붓고 양념을 넣으신뒤 물이 졸아들 때까지 끓여주시면 됩니다.
👉양념 : 간장, 설탕, 올리고당이나 물엿(윤기를 내기 위한 용도)
(3) 조리가 끝나면 깨를 솔솔 뿌려주면 맛있는 땅콩조림이 완성됩니다.
4. 땅콩, 적정 섭취량은?
하루 15~20알 정도이니 건강에 좋다고 해도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견과류는 보통 손으로 한 줌 정도 드시는 것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