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꼬리, 껍질을 키토산 때문에 드신다면 꼭 읽어주세요.

맛있고 건강한 새우, 하지만 근거 없는 속설이 많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새우에 대해 잘못 알려진 내용들을 바로잡아 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새우 꼬리, 껍질에는 키토산이 많다?

새우와 건강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키토산'입니다. 키토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어 혈관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새우꼬리와 껍질에는 키토산이 없고 '키틴'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키토산이 만들어지려면 키틴에서 아세틸기을 제거하는 탈아세틸 반응이 필요한데, 인체는 이런 반응을 일으킬 수 없어 키토산을 생성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부러 새우 껍질과 꼬리까지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유통되는 키토산은 무엇인가요? 

새우나 게 껍질에서 추출한 게 아닌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키토산 자체를추출한것이 아니고 식품에서 추출한 키틴을 화학처리 한 것이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2. 새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 새우에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꽤 들어있다. 하지만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혈관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걱정되어 새우 섭취를 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심장질환 전문가들은 새우와 혈중 콜레스테롤과의 관계를 연구했는데요.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H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식생활지침 자문위원회는 기존 하루 300mg으로 제한했던 콜레스테롤 섭취 권고 조항을 삭제하였습니다. 따라서 심혈관에 문제가 있다 해도 적정량만 섭취하신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새우 꼬리에 콜레스테롤이 많다?

가끔 꼬리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잘라내고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꼬리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을 뿐더러,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새우를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니 굳이 꼬리를 버리지 마세요.


4. 새우 꼬리에 타우린이 많다?

꼬리에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많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새우의 살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새우 꼬리에 타우린이 많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5. 새우를 손질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네, 맞습니다. 새우는 바다생물이므로 비브리오균에 감염이 될 수 있는데요. 오염된 익히지 않은 새우를 손질할 때 새우의 머리 뿔과 꼬리 등 날카로운 부분에 찔릴 경우 비브리오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익힌 상태에서 만지거나 드시면 문제가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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