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숨겨진 효능 - 겨울철 유자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

11월은 유자가 제철입니다. 유자는 못생기기로 유명하지만 효능만큼은 과일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자가 감기예방에 좋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유자에는 레몬의 3배, 사과의 25배난 되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A와 구연산이 많아 감기 예방은 물론 호흡기의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유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유자의 효능

1)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

총 4가지 영양성분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첫째, 비타민C는 감기예방 뿐 아니라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동맥경화 및 혈관 노화도 억제에도 도움을 줍니다. 

둘째, 껍질에 비타민P라고도 불리는 '헤스페리딘'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헤스페리딘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줍니다.

셋째, 유자의 껍질에 풍부한 나린진(naringin) 성분은 콜레스테롤 억제합니다.

넷째, 유자 100g에는 칼륨 262㎎이 들어있는데요. 칼륨은 몸속 과잉 나트륨을 배출하여 혈압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2) 면역력 증진 효과

유자는 비장세포의 증식에 관여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며, 유자의 쓴맛을 내는 리모넨 성분은 외부에서 침입한 균과 싸우고, 염증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3) 탈모 예방

앞서 말씀드린대로 유자에는 비타민C의 대명사인 레몬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습니다. 비타민C는 과잉생산된 활성산소를 없애며, 이를통해 모발 성장 촉진 인자인 ‘IGF-1’ 분비를 유도하는데요. 모발 성장 촉진 인자는 손상된 모낭 세포를 복구하고, 모발 줄기세포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다이어트

유자를 꾸준히 먹으면 소비되는 칼로리가 늘어나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그이유는 유자에 함유된 '나린제닌' 때문입니다. ‘나린제닌’은 지방을 태우는 효소의 발현율을 55%나 높이고, 비만,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백색지방을 체온유지를 돕는 갈색지방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갈색지방은 열을 내서 체온을 유지해주며 에너지 소모를 돕는 지방이므로 체내에 갈색지방 비율이 높아질수록 살이 덜찌게 됩니다.

참고로, 자몽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과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자몽에도 바로 '나린제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유자가 제철인 늦가을~겨울은 살이찌기 쉬운 계절인데요. 이때 유자를 많이 드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수 있으니 유자를 가까이 하세요.

 

5) 골다공증, 골감소증 예방

유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채소중에서 칼슘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시금치와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금치 100g: 40mg, 유자 100g : 36mg


6) 피부미용

앞서 말씀드린 '나린제닌'은 피부노화, 색소침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2. 유자는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네, 괜찮습니다. 유자는 신맛이 강해서 유자차, 유자청등으로 가공해서 먹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생으로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유자의 제절인 11월경에 유자즙을 내서 물에 타서 마시곤 합니다. 유자즙과 물을 2:8정도로 섞어 마시면 되는데요.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드셔도 됩니다. 즉, 레몬물이나 레몬꿀차를 마시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드시면 환절기 및 겨울철 감기예방에 매우 좋습니다.

참! 유자를 생으로 그냥 드셔도 되지만 신맛이 강해서 치아를 상하게 하거나 위가 좋지 않는 분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저처럼 물과 꼭 희석해서 드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3. 유자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1) 반드시 껍질까지 섭취하셔야 합니다.

유자의 껍질부분에 과육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껍질까지 드셔야 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껍질이 오히려 과육보다 더 단맛이 난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과육은 껍질보다 신맛, 쓴맛이 많이 나니 껍질을 함께 드셔야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2) 보관용기에 주의해주세요.

유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철, 구리등 금속과 만나면 산화가 촉진됩니다. 따라서 금속 그릇보다는 유리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좋은 유자 고르는 법

유자의 효능을 알았으니 이제 유자를 구입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유자는 못생긴 것을 골라야 합니다. 매끈한 것 보다는 울퉁불퉁하며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색깔과 향이 짙을수록 좋은 유자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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